장소의 역사 — 시간을 선물한 자리
조선시대 왕은 학자에게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— 사가독서(賜暇讀書). 직책을 내려놓고 오직 읽고 배우는 일에만 집중하라는 명이었고, 그 공간이 독서당이었습니다. 그 자리가 지금의 성동구 독서당로입니다.
왕이 학자에게 읽고 사유할 시간을 선물했듯, 독서당한의원은 환자에게 충분히 말하고 제대로 회복할 시간을 선물합니다.
누군가를 돌보느라 자신을 미뤄온 분들이 있습니다. 아이를, 가족을, 일을 먼저 챙기는 동안 내 몸의 이야기는 늘 뒷순위였던 — 독서당은 그분들에게 말합니다. 여기서만큼은, 당신의 시간입니다.
공간을 대충 짓지 않은 이유는,
진료도 대충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
진료도 대충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
이 공간의 탄생
시간을 선물받은 자리에, 우리는 시간을 들여 공간을 지었습니다.
이 공간은 부부가 함께 준비했습니다. 한의사인 남편은 진료와 환자의 동선을 고민하고, 건축사인 아내는 설계자 다주로스튜디오와 시공자 두두프로젝트를 연결하며 그 과정을 조율했습니다. 낡은 건물 1층을 한 칸 한 칸 고쳐, 병원 같지 않은 편안한 공간으로 — 당신이 편안하도록 그렇게 만들었습니다.



















